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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C Story

[HEC Story] 도시에 꿀벌을, 사람에겐 기회를(W. 기프트하우스 Plan Bee, 현대엔지니어링)

 

안녕하세요? 에디터 H입니다🌼

 

오늘은 ‘기프트하우스 Plan Bee’의

두번째 스토리를 풀어봅니다!

(플랜비가 뭐냐고요!? 1탄 먼저 체쿠!🐝)

 

 


 

 

Part 1. Plan Bee 프로젝트, 우리가 함께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기프트하우스’ 로고와 ‘기프트하우스 플랜비’ 로고

 

 

박재현: 안녕하세요? 모두 바쁘신데, 이렇게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지속가능경영팀의 박재현 매니저입니다. 기프트하우스 Plan Bee 꿀벌 서식지가 지난 5월 20일 북서울꿈의숲에서 본격 개장을 했죠. 이 프로젝트를 함께해주신 두 분과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인사 부탁드려요. 🖐

 

오희영: 안녕하세요? 저스피스 재단의 오희영 대표입니다. 우리 재단은 #가수 #G-DRAGON 과 함께 2024년 창립해 문화예술을 바탕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들을 해오고 있어요. 다양한 분야의 전문 파트너들과 힘을 모아, 지속가능한 공익 프로젝트를 만들어가는 열린 플랫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Plan Bee 프로젝트에서는 문화기획 파트너로 참여해 전체 운영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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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인사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어반비즈서울의 박진 대표입니다. 저는 환경이랑 농업, 그리고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많아서, 그 접점에 있는 도시양봉이라는 일을 시작하게 됐어요. 공공기관에 있다가 퇴직한 뒤 2014년 어반비즈서울을 만들었고요. 지금은 생태와 사람의 공존을 위한 도시양봉 모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Part 2. 꿀벌에서 시작된 도시 회복의 이야기

 

재현: 두 분이 계셔서 정말 든든한 마음으로 기프트하우스 Plan Bee 프로젝트를 진행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 인사드립니다. (꾸벅)

 

아시겠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이 주거 취약계층을 위한 기프트하우스를 이어오고 있었잖아요? 지난해 현대엔지니어링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친환경 활동을 고민하던 중 “기후 변화로 서식지를 잃어가는 생물들도 일종의 주거 취약계층이 아닐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기프트하우스라는 이름이 사람을 넘어 생태계로 확장되는 순간이었답니다.

 

이 일은 외부 전문가와 함께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 두 분께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게 되었는데요.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신 두 대표님! 어떤 마음으로 이 프로젝트에 함께 하시게 된 건지 궁금합니다~😊

 

 

오희영: 손을 내밀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 재단은 늘 협업을 전제로 움직이거든요.✨ 저희가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하기보다, 좋은 사람과 좋은 프로젝트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하려는 게 저희의 지향점이죠. 기프트하우스 Plan Bee 프로젝트는 철학적인 출발점이 명확해서 합류하는 데는 망설임이 없었어요. 꿀벌이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마음을 끌었어요.

 

박진: 함께해서 저희가 더 영광이죠~! 얼핏 꿀벌과 도시는 관련 없는 사이처럼 보이지만, 사실 꿀벌이 사라지면 도시의 삶도 사라지는 거죠. 꿀벌과 도시인의 삶이 이토록 밀접하다면, 시민들이 벌을 ‘내 문제’처럼 느끼게 만드는 게 중요하잖아요. 제가 도시양봉을 지속하려는 이유예요. 도시에서 꿀벌을 키우는 건, 시민들에게 벌의 위기를 내 일처럼 느끼게 하는 방법이죠.

 

 

박재현: 전 처음에 박진 대표님이 도시에서 꿀벌을 키우는 의미에 대해 열과 성을 다해 설명하시던 순간이 기억나요. 저도 이전까지는 기프트하우스 Plan Bee를 그저 좋은 CSR 사업으로 생각했다면, 대표님들의 사명감이 저에게도 전해져서 마음을 고쳐먹었던 순간이 떠오릅니다. 이 일은 진짜 내 삶과 연결되어 있구나 싶었거든요!

 

 

Part 3. 꿀벌을 통해 사람도 자라납니다

 

박재현: 박진 대표님은 이전에도 도시양봉 사업을 꾸준히 해오셨잖아요? 기존의 다른 협업 프로젝트와 비교했을 때 이번 프로젝트의 대표적인 차별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요. 🤗

 

박진: 아무래도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직업 훈련이 포함된 점이 가장 특별했죠~ 기존에는 벌을 위한 서식지를 조성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엔 그 공간이 사람을 위한 일터까지 된다는 점이 차별점인 것 같아요! 이분들은 느리지만 꾸준히 반복하면 충분히 일을 하실 수 있는 분들이거든요. 그분들이 도시양봉가로 직업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더욱 보람된 지점이에요.

 

 

오희영: 사실 전, 처음 교육을 진행할 때는 혹시 집중도가 낮거나 감정 기복 등으로 과정 참여가 어렵지는 않을까 염려도 했는데요. 모이신 분들 모두 양봉에 대한 관심과 새로운 일자리에 대한 열망으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

 

박재현: 저는 참석해주신 이분들이 일회성 체험만 하고 끝나지 않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그리고 장기적으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실제로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게 문화·예술 워크숍 후 실무교육을 받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흐름 속에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경험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해요!

 

 

Part 4. 함께 만든 정원, 함께 만든 내일

 

박재현: 무사히 개장하기는 했지만, 사실 저희 우여곡절도 있었죠? ^^:;

 

오희영: 맞아요. 5월답지 않은 집중호우로 기껏 만들어두었던 꿀벌 서식지가 유실되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다들 힘을 합쳐 다시 정원을 조성하고 5월 20일 예정한 세계 벌의 날 행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고, 감사했어요. 그 과정에서 우리가 원팀이라는 생각이 더욱 들었죠!

 

 

박진: 그런 순간이 있어서, 지금의 결과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져요~ 사실 도심에서 꿀벌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특히 아이들의 경우 자연을 접할 기회가 더욱 부족하고요. 예전에 어린이 대상으로 꿀벌 생태 교육을 했던 적이 있는데요. 9살 학생이 자기는 벌을 처음 본다고 하더라고요. 북서울꿈의숲에 마련된 꿀벌정원이 도시인과 자연이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박재현: 7월 이후 임직원 가족을 위한 꿀벌 체험 행사도 준비 중인데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면 좋겠네요~ 이곳에 와서 꿀벌정원도 보고, 벌에 대한 이야기도 듣는 과정에서 벌이 무섭기보다 고맙고 반가운 존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두 분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들어보고 싶어요!!

 

박진: 직장인을 대상으로 Bee Sound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고 싶어요. 벌의 소리가 사람에게 편안함을 주는 주파수와 비슷하다는 데서 착안한 프로그램인데요. 벌 소리를 들으며 명상도 하고 꿀차도 마시며 자연 속에서 쉬어갈 수 있어요. 지난 2년간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해 본 결과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확장해보고 싶어요.🍀

 

 

오희영: Plan Bee 프로젝트를 통해 저스피스 재단도 환경과 생태,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게 됐어요. 단순히 생태를 보호하는 걸 넘어서, 지역 주민과 청년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도시 커뮤니티 회복의 가능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거든요. 앞으로는 환경과 사회적 약자의 일, 그리고 문화예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융합형 프로젝트에 더 용기 있게 도전해 보려고 해요! 예술과 생태, 그리고 사람 사이를 잇는 ‘힐링과 혁신의 플랫폼’으로서,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따뜻한 다리가 되고 싶습니다~

 

박재현: 현대엔지니어링도 안전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소외된 이웃과 생태를 위한 사회적 울타리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박진: 사실 어반비즈서울을 처음 시작할 때 거창한 목표가 있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재미있게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제가 벌을 키우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거든요?! 사실 성실함의 상징인 꿀벌들이 생각보다 쉬는 걸 좋아합니다. 꿀벌도 무리의 절반은 쉬어요! 벌처럼, 때로는 천천히, 느리게 쉬어가면서 일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

 

오희영: 꿀벌은 생태계의 지표종이잖아요? 🐝 벌이 있다는 건, 그 공간이 살아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그래서 꿀벌에게 집을 선물하는 일은, 곧 우리 모두의 환경을 돌보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 프로젝트가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평화로운 도시의 시작이 되었으면 합니다.

 

 


 

 

작은 벌 한 마리가 도시를 바꾸는 일,

그 시작에 현대엔지니어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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