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공간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이 시기는 냉전의 긴장감, 미국 민권운동의 뜨거운 함성, 그리고 전후 경제의 눈부신 성장이 맞물리며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변화하던 때였어요🔥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의 가치관에 도전하고 성 평등, 자유, 자기표현을 외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죠, 하지만, 이 뜨거운 변화의 물결 속엔 도시 재개발로 인한 공동체 붕괴, 심화되는 인종 간 격차, 그리고 새로운 소비 공간이 만들어낸 사회적 양극화 같은 복잡하고 날카로운 문제들도 함께 숨어 있었답니다…🤫
꿈과 희망 그리고 그 내재된 모순
이런 격동의 시기,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일’을 훌쩍 넘어섰어요, 마치 살아 있는 언어처럼, 그 시대의 꿈과 불안, 그리고 미래를 향한 상상력을 담아내는 급진적이고 감성적인 도구가 되었죠! 이 시기 건축계에는 정말 다양한 새로운 바람들이 불어왔는데요, 여러분도 잘 아시는, 인류 최초의 달 착륙! 🌕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에 첫 발을 내디디며 전 세계를 들썩이게 했죠🌍🚀 이 역사적인 순간은 단순한 과학적 사건을 넘어, 미래를 바라보는 인식 자체를 바꾼 전환점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이런 우주를 향한 열망은 건축에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어요! 바로 ‘스페이스 에이지(Space Age)’라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스타일이 탄생하게 된 거예요! 우주 경쟁과 기술 발전에 대한 낙관적인 기운 속에서, 과학소설 속 상상력이 현실 건축에 하나씩 스며들기 시작한 거죠🤗🛸
동시에, 일본에서도 ‘미래 도시’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기 시작했는데요,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 밀집 문제를 마주한 일본 건축가들은 도시를 단순히 정적인 공간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는 유기체처럼 바라보기 시작했답니다. 이러한 생각은 곧 ‘메타볼리즘(Metabolism)’이라는 새로운 건축 철학으로 이어졌어요. 들어도 정말 유연하고 과감한 발상이죠?
한편으론, 획일적인 모더니즘 건축에 반기를 드는 흐름도 등장합니다, 바로 ‘포스트모더니즘(Postmodernism)’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 시점이죠! 딱딱하고 기능 중심이었던 건축에 다시금 상징성과 개성, 유머, 문화적인 감성이 더해졌어요. 이런 노력들 덕분에 건축은 그저 효율을 따지는 구조물이 아니라, 사람과 시대의 이야기를 담는 그릇으로 다시 재해석되기 시작했죠. 지금 봐도 참 매력적인 변화 아닐까요? 💫
이 시기의의 건축은 그 시대가 품고 있던 희망과 긴장, 그리고 속 깊은 모순까지도 모두 고스란히 담아낸 결과물이었어요, 정치적으로는 혼란스러운 흐름 속에서, 경제는 눈부신 속도로 성장 중이었고, 사회 전반에서는 거대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었죠🌊 이 모든 흐름들은 건축 양식, 도시 계획, 그리고 건설 방식에도 그대로 스며들며 당시의 건축을 통해 시대를 되돌아볼 수 있는 힌트를 남겼답니다. 그 시절, 전 세계는 어떤 건축을 남겼을까요? 함께 주요 사례들을 하나씩 들여다보며, 그 격동의 시대를 다시 한 번 돌아보려 해요🕰️
획일성에 도전하고, 개인의 취향을 담아낸 바나 벤투리 하우스
(필라델피아, 로보트 벤투리, 1964)


미국의 건축가 로버트 벤투리(Robert Venturi) 는 모더니즘을 대표하던 미스 반 데어 로헤의 말, “적을수록 좋다 (less is more)”에 정면으로 맞섰어요, 그가 내세운 말은 바로 “복잡성과 모순 (complexity and contradiction)” 건축은 단순히 기능만 담는 그릇이 아니라, 사람들의 개성과 이야기, 그리고 감성이 담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 거죠✨ 이러한 그의 시도들은 훗날, 197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포스트모더니즘의 씨앗이 되었답니다. 딱딱했던 건축에 생기를 불어넣기 시작한 순간이었죠!




1964년에 지어진 바나 벤투리 하우스(Vanna Venturi House)는 건축가 로버트 벤투리가 자신의 어머니를 위해 설계한 집이에요🏠 겉으로 보면 그냥 평범한 박공 지붕의 주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곳곳에 유머러스하고 독특한 장치들이 숨어 있어요. 👀 예를 들면, 입구 위의 아치는 일부러 과장된 크기로 설계되었고, 지붕도 완벽한 삼각형이 아니라 중앙이 갈라져 있고, 굴뚝마저도 한쪽으로 살짝 치우쳐져 있답니다. 이런 비대칭성은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던 ‘전통적이고 안정적인 집의 형태’를 살짝 흔들어버려요! 😲 게다가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 보면 방들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펼쳐져 있고, 계단은 일부러 좁고 불편하게, 난로와 벽의 위치도 전혀 일반적이지 않아요. 깔끔하고 단정했던 모더니즘 주택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 일부러 약간의 혼란을 주는 공간으로 디자인된 거죠🌀
한마디로 이 집은, 미국 교외에 쏟아져 나오던 복사 붙여넣기 식 주택들에 대한 유쾌한 반란이자 풍자였어요! 건축은 효율과 기능만 쫓는 게 아니라, 개인의 삶과 취향, 그리고 문화적인 맥락까지 담을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사례죠. 그야말로, 기성 질서에 대한 도전 정신을 건축으로 표현한 상징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요💥💡
고밀도 도시 주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헤비타트 67
(몬트리올, 모세 사프디, 1967)


1960년대는 전 세계적으로 도시가 급속도로 팽창하고, 인구도 빠르게 늘어나던 시기였어요, 그만큼 '집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점점 심각해졌죠. 특히 대도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는 효율적인 고밀도 주거 공간이 절실했고, 이건 건축가들에게도 새로운 도전이었어요! 🧱 이런 시대적 배경 속에서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정말 놀라운 주거 단지가 등장합니다. 바로, 헤비타트 67(Habitat 67) 당시로서는 상상도 못 했던 혁신적인 발상이 담긴 주거 공간이었습니다.



이 놀라운 프로젝트를 설계한 사람은 바로, 당시 20대의 젊은 건축가 모셰 사프디(Moshe Safdie, 1938~)였는데요, 놀랍게도, 그가 대학 시절 발표한 졸업 논문이 실제 건축물로 실현된 사례이기도 하죠, 이 건축은 1967년 몬트리올 세계 박람회(Expo 67)에서 주거 전시관으로 소개되기 위해 지어졌답니다.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모듈형 구조(Modular Structure)’ 총 354개의 프리패브 콘크리트 박스가 마치 레고 블록처럼 쌓여 있는 독특한 구조예요, 이 블록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해 총 158세대의 아파트가 완성되었습니다. 게다가 이 모듈들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라 공사 기간과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었어요⏱️💸 가장 인상적인 포인트는 계단식 구조 덕분에 모든 가구가 개인 옥상 정원을 가질 수 있다는 점! 사프디는 이 구조를 통해 고층 아파트에서도 단독주택처럼 햇살과 바람, 자연을 누릴 수 있길 바랐어요🍃 단순히 "집을 많이 짓는 것"을 넘어서, 도시 생활의 질을 높이고, 인간적인 주거 환경을 만들고자 했던 그 시대의 진심 어린 고민이 담긴 건축이었답니다💭💚
제트 시대의 낙관주의와 기술 발전을 상징한 TWA 공항 터미널
(뉴욕, 에로 사리넨 1962)


이 시기는 제트 여객기의 등장과 함께 비행기 여행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한 시기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공항 건축도 눈에 띄게 발전했죠! 이제 공항은 단순히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곳이 아니라, 국가의 현대성과 미래 비전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답니다.
그 중에서도 정말 특별한 건축물이 하나 있어요. 바로 핀란드계 미국인 건축가 에로 사리넨(Eero Saarinen)이 설계한 공항 터미널이에요! 그는 "비상의 영혼(spirits of flight)"을 건물에 담고 싶어 했고,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바로 새의 날개를 닮은 곡선 지붕의 콘크리트 건축물이었어요, 이 건물은 뉴욕 JFK 공항에 세워졌고,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콘크리트 쉘(shell) 구조를 사용해 기둥 없이 자유롭게 곡선을 그려내는 기술적 도전에 성공했답니다. 정말 대단하죠?
뿐만 아니라, 유리 벽과 곡선형 구조는 이착륙하는 비행기와 자연스럽게 시각적으로 연결되고, 지붕, 철골, 안내판, 체크인 카운터 등 모든 요소가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완벽한 미래형 공간을 연출했어요! 그리고 이 멋진 건축물은, 2019년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은 TWA 호텔로 새롭게 운영 중이랍니다, 과거의 미래가 오늘날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셈이죠!




이런 스타일의 건축을 ‘구기 건축(Googie Architecture)’이라고 불러요! 자동차 문화, 우주 시대, 그리고 원자력 시대의 영향을 한껏 받은 건축 양식으로, 미래적인 디자인 요소와 과감한 형태가 딱 특징이죠, 딱 보기만 해도 “미래다!” 싶은 그런 느낌이랄까요? 참고로, 에로 사리넨은 건축뿐 아니라 튤립 의자와 테이블 같은 가구 디자인으로도 유명한데요🌷🪑 그의 디자인 감각은 영국의 가구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답니다.
도시의 유기적 변화와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담아낸 나카긴 캡슐 타워
(도쿄, 기쇼 구로카와, 1972)


1960년대 후반, 일본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게 돼요, 하지만 그만큼 도시 문제와 주거 환경에 대한 고민도 커졌고, 이에 대해 건축가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게 됩니다. 그 흐름 속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메타볼리즘(Metabolism)’ 이라는 건축 운동이에요! 이들은 건축을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성장하고 변화하며 증식할 수 있는 유기적 시스템으로 바라보려 했죠. 정말 획기적인 발상이었어요! ✨ 이 개념은 도쿄에서 열린 세계 디자인 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세상에 알려졌고, 『신 도시주의 제안』 이라는 출판물과 함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게 됩니다📘🌍


이러한 메타볼리즘 건축을 대표하는 작품이 바로, 도쿄 긴자에 세워진 기쇼 구로카와(Kisho Kurokawa)의 나카긴 캡슐 타워(Nakagin Capsule Tower)입니다, 1972년에 완공되었지만 사실상 1960년대 말 일본 메타볼리즘 건축 철학이 실현된 몇 안 되는 사례 중 하나예요✨ 이 건물은 두 개의 콘크리트 기둥에 총 140개의 작은 캡슐(주거 유닛)이 볼트로 고정된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마치 진짜 건축판 레고 같은 느낌이죠🧱 각 캡슐은 2.5m x 2.5m x 4.0m 크기의 작은 공간으로, 원형 창문, 간이 욕실, 내장 가전제품이 탑재된 독립적인 주거 및 사무 공간이었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건 각 캡슐이 나중에 교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 즉, 건축이 단단히 고정된 구조물이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맞춰 진화할 수 있는 ‘살아 있는 건축’이라는 당시로서는 정말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시도였던 거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원대한 꿈은 현실의 벽에 부딪혔어요😥 캡슐의 교체 주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건물이 점점 낡아가면서 유지보수 문제가 심각해졌죠. 결국, 나카긴 캡슐 타워는 얼마전 2022년 철거되고 말았답니다. 결국 이 사례는 건축가들의 대담한 미래 비전이 현실의 경제적·사회적 제약 속에서 어떻게 도전받고, 때로는 좌절되기도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한국 근대화의 상징이자 야망과 한계를 보여준 세운상가
(서울, 김수근, 1968)



세운상가는 1960년대 한국 사회가 꿈꾸던 공공 개발과 도시 재건에 대한 열망을 대로 담아낸 메가스트럭처 프로젝트였어요, 서울 종로와 퇴계로 사이 1km 구간에 걸쳐 8개의 건물이 연결된 초대형 단지로, 1967년에 착공되어 1968년에 완공되었죠! 리나라 최초의 주상복합 건물이기도 했습니다✨ ‘세상의 기운이 모인다’는 의미를 담아 ‘세운(世運)’이라는 이름이 붙었고, 이름부터 정말 시대의 꿈을 품고 있었어요🌏
건물 구성도 꽤 특별했어요, 1층부터 4층까지는 상가, 5층부터는 아파트, 그리고 3층 높이에는 인공 데크(공중 보도)가 설치되어 사람들이 걸어서 상업 공간과 주거 공간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됐어요🏢 게다가 세운상가는 도로 위에 거대한 수평 고층 건물이 놓인 형태로, 당시엔 굉장히 파격적인 도시 계획이었죠! 건축가 김수근은 이 건물을 “세상에서 제일 높은 마천루”에 비유하기도 했답니다😮🏗️




설계 당시, 김수근 건축가는 고급 아파트와 옥상 정원이 포함된 미래적인 주거 공간을 상상했어요🌳🏢 하지만 정책의 우선순위가 강남 개발로 옮겨가면서, 세운상가의 원래 비전은 끝내 일부만 실현되고 말았죠. 예를 들어, 설계 도면에는 옥상 놀이터와 공중 정원 같은 아이디어가 담겨 있었지만, 실제 건물에는 구현되지 못한 채 사라지게 됩니다😢
그 후 세운상가는 한동안 전자제품 상가로 사용되며 쇠락의 길을 걷게 되지만, 2000년대 들어 그 역사적 가치가 다시 조명되면서 도시 재생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기 시작했어요, 현재는 세운상가 주변 일대를 고밀도로 재개발하고, 세운상가 자리엔 선형 공원 조성을 계획 중이에요. 이 과정에서 일부 공중 보행교와 상가가 철거될 예정이지만 건축 유산으로서 세운상가의 가치를 어떻게 판단하고 지켜낼지는, 아직 충분한 논의와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최근, 1995년에 철거되었던 제주대학교 본관(설계자: 김중업)이 복원되기로 한 뉴스처럼 우리가 놓쳤던 건축의 ‘유산’을 다시 품으려는 움직임도 생겨나고 있죠!
시대를 정의한 디자인과 그 지속적인 유산
1960년대는 도시가 고밀화되고,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가득하던 시기였어요💭 그 기대는 이상향을 꿈꾸는 실험정신으로 나타났고, 그 결과 만들어진 건축물들은 단지 ‘기능적인 공간’이 아니라 정치적 이념, 경제적 현실, 사회적 열망을 생생하게 담아낸 시대의 거울이었죠! 하지만 원대한 비전으로 시작된 프로젝트들이 예상치 못한 사회 문제나 현실적인 제약에 부딪히며 사라지거나 변형되는 경우도 많았어요. 이런 이상과 현실의 엇갈림은, 바로 해당 시기의 건축이 가진 가장 중요한 특징 중 하나랍니다, 건물은 결코 그 자리에 멈춰 있는 존재가 아니에요. 건축은 ‘돌과 철, 유리’로 만들어진 살아 있는 이야기이자, 시대를 담아 끊임없이 말을 거는 공간이기도 하니까요💬💫
다음 연재에서는 드디어 1970년대로 넘어가 볼 거예요🚀 오일 쇼크, 경제 불황, 환경 위기 등 시대의 무게가 건축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한 시기였죠. 그리고 마침내, 포스트모더니즘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는데요! 새로운 도전과 변화의 10년, 1970년대 건축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시리즈의 묘미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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