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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C Story

"도브리 덴!" 슬로바키아 기아 공장의 심장을 뛰게 하는 사람들

🤖 AI요약
※ 본 요약은 AI 기술을 활용해 작성한 후, 재편집하였습니다. 

  • 현대엔지니어링 슬로바키아 법인은 이충희 법인장과 86명의 직원, 200여 명의 협력사 인력이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의 자산관리를 담당합니다.
  • 20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체계적 업무 분담으로 공장을 운영하며, 배터리 적재장 긴급 공사나 기아 오픈데이 지원 등도 수행합니다.
  • 팀빌딩 활동과 현지 직원과의 교류를 통해 원팀 체제로 현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에서는 엘리베이터에서든, 병원 대기실에서든, 처음 보는 사이라도 다정한 눈인사와 함께 "도브리 덴(Dobrý deň, 안녕하세요)"이라고 말을 건넵니다. 낯선 이에게도 따뜻한 미소를 건네는 나라, 그곳에서 국적과 문화를 넘어 거대한 현장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기아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의 원활한 차량 생산을 지원하는 현대엔지니어링 슬로바키아 법인, 이충희 법인장과 80여 명의 직원들이 전하는 현장 이야기입니다.

 


 

이충희 법인장 개인 사진

 

 

Chapter 1.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의 든든한 파트너

 

안녕하세요, 슬로바키아 법인에서 법인장을 맡고 있는 이충희 책임매니저입니다. 저는 법인의 총괄 관리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슬로바키아 법인이 하는 일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기아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이 차량을 원활하게 생산할 수 있도록 돕는 ‘자산관리 서비스’입니다. 공장이 멈추지 않고 돌아가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많은 손길이 필요한데, 저희가 그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죠.

 

저희 현장은 ‘원팀(One-Team)’이라는 조직 문화 아래서 각자 맡은 바를 성실하게 수행하면서도 업무 중간중간 웃음꽃이 피어나는 분위기입니다. 고객의 목표 달성이 곧 우리의 목표 달성이라는 마음으로 고객사와 긍정적인 관계 속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공장 전경 및 생산현장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Chapter 2. 거대한 공장을 완벽하게 움직이는 비결

 

“어떻게 이 넓은 공장을 관리하냐”라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비결이라면 역시 ‘사람’과 ‘체계’입니다.

 

기아 슬로바키아 생산공장은 올해로 20년이 되었습니다. 입사 초기부터 함께해 온 직원들이 있고, 그들이 쌓아 온 노하우는 어떤 매뉴얼보다 단단합니다. 여기에 법인 사정과 현지 문화를 고려해 정교하게 짜인 업무 범위와 업무 분담이 더해져 직원들은 자신의 역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성실하게 수행합니다.

 

물론 우리 법인 직원만의 힘은 아닙니다. 이를 돕는 200여 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함께하고 있고, 이들 역시 오랜 시간 축적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잘 정리된 업무 범위에 따라 자기 몫을 충실히 해냅니다. 86명의 직원과 200여 명의 협력사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유기적으로 협력하기에 이 거대한 공장이 움직일 수 있는 거죠.

 

 

UM센터

 

 

Chapter 3. 시간에 쫓긴 배터리 적재장, 위기를 돌파하다

 

법인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꼽으라면 배터리 적재장 시설 공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배터리 적재장 설치를 위한 공사가 우리 법인에 주어졌는데, 협력사 선정과 인허가 단계에서 예상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소요되면서 실제 공사에 쓸 수 있는 시간은 최초 계획보다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공사 기간을 단축할 방안을 고민했습니다. 주요 설비는 납기 기간이 길었기에 기존에 예비로 보유하고 있던 자재를 활용하고, 애초 단계별로 진행하려 했던 공사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일부만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사 관리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관리감독과 보고 체계를 구축해 특별히 관리했고요. 그 덕분에 예정된 기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정수처리센터 수리

 

 

Chapter 4. “도브리 덴!” 다름을 존중으로 채우는 문화

 

슬로바키아에서 가장 자주 쓰는 인사말은 “Dobrý deň(도브리 덴, 안녕하세요)”입니다. 조금 더 친해진 직원끼리는 “Ahoj(아호이, 안녕)”라는 한층 친근한 인사를 주고받기도 하고요. 제가 수줍게 “도브리 덴”이라고 말을 건네면 현지인들은 매우 반가워하며 미소와 함께 “도브리 덴”이라고 인사해 줍니다. 다만 간혹 제가 슬로바키아어를 잘하는 줄 알고 현지어로 길게 말을 걸어올 때가 있는데, 그때는 멋쩍게 웃으면서 슬로바키아어를 잘 못한다고 영어로 대답하곤 했습니다.

 

생각보다 슬로바키아인들은 한국인과 조직 문화에서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리더의 말을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제가 일부 직원들보다 나이가 어림에도 불구하고 법인장으로 존중해 주고, 업무 협의나 요청에도 잘 대응합니다.

 

이런 문화 때문에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저는 어떤 일이든 직접 알아서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편입니다. 슬로바키아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현장 투어를 위해 차를 운행해야 할 때였어요. 당연히 제가 운전석에 앉으려 했죠. 그런데 현지 직원이 말리면서 자기가 직접 운전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법인장이 직접 운전하다니!’ 하는 표정이었어요.

 

지금은 이들도 저의 이런 성격에 적응해서 그냥 제가 운전하게 두고 있습니다. 하하!

 

 

 

Chapter 5. 타르타르와 댄스 타임

 

슬로바키아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을 하나 추천하자면, 단연 ‘타르타르’입니다. 슬로바키아식 육회라고 할 수 있는데요.

 

 

타르타르 음식 이미지

 

 

슬로바키아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짠 현지 음식들에 지쳐갈 무렵 전임자의 소개로 타르타르를 알게 되었습니다. 짜지 않은 맛과 알싸한 마늘 향, 그리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생고기가 입안에 들어오는 순간 너무나도 즐거운 식사가 되었죠. 그 뒤로 출장자가 오면 꼭 타르타르를 소개하는 데 다들 맛있게 드셨습니다. 그 자체로 충분히 맛있기에 특별한 팁은 없지만, 굳이 하나 꼽자면 현지 맥주나 체코 맥주와 함께 곁들이는 것. 하루의 노고를 날리기에 이보다 좋은 조합은 없습니다.

 

 

팀빌딩 축구와 크리스마스 준비 모습

 

 

팀빌딩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리 법인은 1년에 두 번 팀빌딩 활동을 진행하는데요. 초여름에는 야외에서 축구 등 다양한 활동으로 단합을 다지고 끝나고 나면 현지 음식인 굴라쉬와 함께 각자 집에서 만들어 온 전통주를 나누며 식사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다 같이 모여 한 해 힘들었던 순간을 이야기하며 연말을 즐기는데, 한국과 비슷하게 서로 자리를 바꿔가며 다양한 동료들과 어울리죠. 저 역시 테이블을 돌며 여러 현지 직원과 함께 어울립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건 두 행사 모두 제가 자리를 뜨면 그때부터 댄스 타임이 시작된다는 겁니다. 여기서도 리더가 없는 자리를 좀 더 편하게 즐기는 것 같습니다.

 

 

기아 오픈데이 준비 모습

 

 

Chapter 6. 화려한 축제 무대 뒤의 든든한 조력자

 

매년 기아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에서는 ‘KIA Open Day (이하 기아 오픈데이)’라는 행사가 열립니다. 공장을 외부에 공개하면서 슬로바키아 주민들이 기아와 좀 더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자리인데요.

 

2026년 기아 오픈데이에는 기아 및 그룹사 임직원 가족들과 현지 임직원의 가족, 일반 시민 등 수많은 인원이 기아 슬로바키아 생산법인을 방문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기구와 체험 행사, 지역 업체와의 상생을 위한 현지 업체 마켓, 한식과 현지 식당을 통한 식문화 교류, 일부 생산 공장 개방을 통한 기아 생산 프로세스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2026 기아 오픈데이 행사 모습

 

 

현대엔지니어링 슬로바키아 법인은 기아 오픈데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 단계부터 행사 중, 행사 후까지 고객사를 전폭 지원했습니다. 전기 전원 연결구를 제공하고, 무대와 테이블, 벤치를 조립·설치하는 것은 물론, 끝난 뒤에도 정리와 미화 서비스를 제공해 다음 날 고객사가 바로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축제를 준비하고 정리하는 것. 눈에 띄지 않지만 우리 법인이 해온 역할입니다.

 


 

 

올해도 공장 유지보수에 힘쓰는 직원들 모두가 사고 없이 안전하게 업무를 마무리하는 게 저희의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리고 이런 노력이 고스란히 전해져, 고객사가 크게 감동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브리 덴!” 오늘도 슬로바키아의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은 따뜻한 인사와 함께 현장의 심장을 뛰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