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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C Story

[HEC Story] 사막에서 바다까지, 숫자로 보는 현대엔지니어링 화공 플랜트 프로젝트

🤖 AI요약
  •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사막에서 '7,000만 인시 무재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척박한 환경을 극복하고 실력을 입증했습니다.
  • 베트남에서는 팬데믹 봉쇄라는 위기 속에서도 전 세계 참여사 중 유일하게 공기 지연 없이 프로젝트를 완수하며 두터운 신뢰를 쌓았습니다.
  • 쿠웨이트의 세계 최대 LNG 터미널 건설 현장에서는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밀착형 소통과 혁신적인 모듈러 공법을 도입하여 에너지 안보의 핵심 기지를 세웠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숫자를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수많은 이야기와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52년간 세워온 기록도 그러합니다. 사막의 모래바람을 견디고 거친 바닷바람을 뚫으며 한 국가의 산업 지형을 바꾼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이죠.

 

오늘은 현대엔지니어링의 화공 플랜트 역량을 인정받았던 세 개의 프로젝트를 만나보겠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설비 사업
사막 위에 세운 '무재해 7,000만'의 기적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설비 현장

 

 

 

중앙아시아의 황금빛 사막을 품은 곳, 투르크메니스탄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열악한 인프라 탓에 쉽게 발을 들이지 못하던 곳이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곳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보았습니다. 첫 단추였던 가스 탈황설비 프로젝트의 성공은 투르크메니스탄에 현대엔지니어링을 깊이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고, 그 두터운 신뢰는 곧 현대엔지니어링 역사상 최대 규모(2013년 수주 당시 기준)의 단일 사업인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설비 사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30억 달러 규모로 추진되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이 글로벌 시장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는 든든한 발판이 되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탈황설비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클릭!

‘One Team, One Goal’ 자랑스러운 투르크메니스탄 스토리!

 

 

투르크메니스탄 프로젝트 인포그래픽

 

 

전체 면적만 약 81만 ㎡, 즉, 축구장 70개를 합쳐 놓은 듯한 광활한 부지 위에 복잡한 설비들이 질서정연하게 들어섰습니다. 2014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47개월 동안 진행된 이 대장정에는 현장 최대 동시 투입 인력만 1만 3000명에 달했습니다. 규모로만 보면 사막 한가운데에 거대한 이동식 도시 하나가 세워진 셈이었죠.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설비 현장 합동 안전 점검 기념 촬영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7,000만 인시* 무재해'라는 대기록입니다. 1,000명의 작업자가 하루 10시간씩 무려 7,000일 동안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일해야 도달할 수 있는 숫자, ‘7,000만 인시’.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집요함이 만든 결실입니다.

 

*인시(人時): 한 사람이 한 시간 동안 일했을 때의 일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

 

 

투르크메니스탄 용접 기술 교육센터 개소 기념 촬영

 

 

현대엔지니어링의 진심은 건설 현장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용접 기술 교육센터와 전기·계장 교육센터를 열어 총 250여 명의 현지 수료생을 배출하며 기술을 전수했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투르크메니스탄의 석유화학단지는 연간 48만 톤(폴리에틸렌 40만 톤과 폴리프로필렌 8만 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투르크메니스탄 산업 다각화의 핵심 엔진으로 힘차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베트남 롱손 유틸리티 플랜트
팬데믹을 뚫고 흐르는 '실행력'의 심장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현장

 

 

이번에는 습한 기후 속에서도 기술이 꽃을 피운 베트남 붕따우시 롱손 아일랜드로 향해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곳에서 롱손 석유화학단지 운영의 ‘심장’이라 불리는 유틸리티 플랜트를 구축했습니다. 약 3억 7,700만 달러 규모의 이 시설은 단지를 가동하는 데에 꼭 필요한 스팀과 공업용수뿐 아니라 전력 공급까지 책임지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베트남 롱손 프로젝트 인포그래픽

 

 

이 거대한 단지가 24시간 멈추지 않고 돌아가게 만드는 비결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정교한 EPC 역량에 있습니다. 시간당 총 660톤의 증기를 생산하는 보일러 시스템과 20MW급 증기 터빈 발전기가 단지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역할을 합니다. 돌발적인 정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20대의 유닛으로 구성된 32MW 규모의 무정전 전원 시스템(DRUPS, Diesel Rotary Uninterruptible Power Supply)*과 설비를 차질 없이 구현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에도 특별한 도전이었습니다. 공사가 한창이던 때에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의 벽을 마주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봉쇄 조치로 인력과 장비 수급이 막막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발주처와 머리를 맞대어 신속하게 해결 방안을 찾아내며 위기를 기회로 바꿔 놓았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현대엔지니어링만의 꼼꼼한 준비성에 있습니다. 프로젝트 시작 전부터 3D 모델링을 활용해 가상 세계에서 집을 지어보듯 철저하게 리허설을 거쳤고, 설계와 구매 단계에서 아낀 시간을 시공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무정전 전원 시스템(DRUPS, Diesel Rotary Uninterruptible Power Supply): 하이브리드형 무정전 전원 공급 시스템. 정전 시 저장된 에너지를 즉각 방출하며 전력을 연속적으로 공급함.

 

 

베트남 롱손 석유화학단지 프로젝트 현장 전경

 

 

그 결과, 세계 유수의 EPC 기업들이 참여한 롱손 프로젝트 중 유일하게 지연 없이, 시운전을 포함한 약 53개월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오히려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 준공서를 취득해 전 세계에 현대엔지니어링을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다시 한번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바다 위를 가로지른 현대엔지니어링의 기술력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 프로젝트 현장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푸른 바다 위에서 장엄한 모습을 자랑하는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터미널입니다. 2016년 수주 당시 단일 공사로는 세계에서 최대의 규모였던 이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 등 민관이 협력해 한국의 EPC 기술을 발휘한 사업이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컨소시엄의 리더로 설계부터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고 이끌었기에 더욱 특별합니다.

 

이곳에는 한 대당 22만 5,500㎥의 가스를 담을 수 있는 초대형 저장탱크 8기가 장엄하게 늘어서 있습니다. 탱크 8기를 모두 합치면 총 180만㎥에 달하는 압도적인 저장 용량을 자랑하는데요. 여기에 연간 2,200만 톤(일일 3,000 BBTU* 재기화 설비)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성능까지 더해져 쿠웨이트의 에너지 지도를 새로 그리는 핵심 기지가 되었습니다.

 

*BTU(British Thermal Unit): 영미권에서 사용하는 열량 단위, 1BBTU는 10억 BTU(Billion BTU)의 약자로, 대규모 에너지 설비의 성능을 나타낼 때 주로 사용.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 인포그래픽

 

 

하지만, 이 거대한 설비가 들어서기까지의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터미널이 들어설 알주르 지역은 해안과 맞닿은 요충지인 동시에, 토지 소유자가 다 다르고 고속도로와 국도 등 국가 산업 시설이 그물처럼 엮여 있는 난공사 지역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12개의 유관기관과 52단계에 달하는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가 기다리고 있었죠.

 

이때 현대엔지니어링은 전담팀을 꾸려 매일 관계 기관을 찾아가는 정성을 다했습니다. 특히 한국인 직원들이 아랍 전통 복장을 입고 출근하며 현지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한 에피소드는 지금까지도 회자됩니다. 이러한 진심 어린 소통 덕분에 자칫 길어질 수 있었던 인허가 기간을 단 6개월 만에 마무리하는 저력을 발휘했습니다.

 

현장의 기술이 가진 한계 역시 혁신으로 돌파했습니다. 총 1.2km에 달하는 해상 접안 시설 공사 중, 약 500m 구간의 해상 상부 구축물과 배관 공사에 '모듈러 공법'을 전격 도입한 것입니다. 바다 위 좁은 진입로와 잦은 기상 악화라는 변수를 극복하기 위해, 해상 상부 구축물을 12개의 거대한 모듈로 나누어 육상에서 미리 제작한 뒤 해상 크레인으로 옮겨와 설치·연결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이 과감한 선택은 결과적으로 공사 기간을 무려 6개월 이상 앞당기는 놀라운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쿠웨이트 알주르 해상 접안 시설

 

 

프로젝트의 막바지에는 전 세계를 덮친 팬데믹이라는 위기가 있었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전세기를 띄워 인력을 실어 나르며 끝까지 현장을 지켰습니다. 이러한 눈물겨운 노력 끝에 2016년 5월부터 2022년 4월에 걸친 71개월의 여정은 완벽한 준공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이제 이곳은 쿠웨이트가 클린 에너지 시대를 대비하고 안정적으로 가스망을 운영할 수 있게 돕는, 든든한 에너지 안보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사막부터 쿠웨이트의 바다까지. 현대엔지니어링이 일궈낸 성과는 단순한 수치로만 정의되지 않습니다. 이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끝내 약속을 지켜냈다는 신뢰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오늘 살펴본 이 기록들은 현지 지역 사회의 발전과 사람들의 내일로 이어집니다. 숫자로 시작해 신뢰로 완성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글로벌 여정은 앞으로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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